국내외 개발학 및 개발협력 전문가 1,300여 명이 함께하는 국제개발협력학회는 2007년 창립 이래 학문적 깊이와 실천적 경험을 융합하며 한국의 개발협력 분야를 선도함은 물론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학술 단체입니다. 학회는 협력국의 발전과 빈곤퇴치를 목적으로 하여 이론에 기반한 학술 연구와 현장 기반의 실천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빈곤, 소외, 재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아젠다에 천착하며 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고 있습니다.

저는 학회장으로서 2025년 한 해 동안 KAIDEC의 포용성, 학술성, 국제화를 중심으로 학회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학회 운영의 네 가지 기본 방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포용성 확대
국제개발협력 분야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및 참여를 통해 더욱 풍성해질 수 있습니다. 학회 운영에 있어 보다 많은 회원들이 학회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여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학회의 외연을 확대하겠습니다. 특히, AI와 개발협력, 이주와 개발 등의 주제를 강조하여 학문의 지평을 넓히겠습니다.

2. 학술성 제고
학회의 본질은 학문적 탐구와 이론적 성찰에 있습니다. 국제개발협력학회는 발전과 저발전이라는 근본적인 이슈를 다루는 개발학의 담론을 선도하고,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협력 지역 연구를 심화하며, 학문의 지평을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학술대회와 학술지의 학문적 수준을 높이고, 연구의 혁신을 도모하겠습니다. 나아가 현장 중심의 사고를 확산시키고, 협력국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연구와 정책 제언을 통해 ODA의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3. 국제화 강화
한국의 민주주의와 경제사회 발전 경험, 그리고 후발주자이지만 국제개발협력의 고도화 경험은 국제사회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학회는 글로벌 파트너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협력 논의의 장을 넓히고, 국제학술지로의 도약을 통해 학회의 연구 성과를 세계와 공유하겠습니다. 나아가 해외 학자 및 협력국 연구자들과의 연대를 강화하여 국제적인 학술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발돋음하겠습니다.

4. 개발협력 생태계 활성화
개발협력 생태계의 활성화는 우리의 지속적인 과제입니다. 개발효과성은 우수한 수행력에 기초하며 전문성 높은 우수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는 것이 학계의 1차적 과제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건전한 개발협력 수행 생태계 조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여, 개발협력의 공정성, 책무성, 그리고 효과성을 제고하는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개인의 성장이 곧 조직의 발전입니다. 회원 개인의 발전 없이 학회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학회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학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함께 배우고 소통하며, 지구촌 빈곤퇴치를 위한 여러분의 노력을 응원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